[독도이야기88] 리앙쿠르에서 호넷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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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이야기88] 리앙쿠르에서 호넷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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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박사

독도는 리앙쿠르, 메날레?올리우차, 호넷 등 서양이름을 가진 적도 있었다. 1849년 프랑스 고래잡이 선박 리앙쿠르(Liancourt)가 동해를 항해하던 중 북위 37°14′, 동경 129°35′의 위치에서 독도를 발견했던 것. 프랑스인들은 배의 이름을 따서 리앙쿠르도(Liancourt Rocks)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세계지도상에는 이 명칭이 널리 알려져 독도의 서양이름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강치 사냥꾼 나카이 이에사브로(中井養三郞)가 독도의 어업권을 쟁취하기 위해 영토편입안을 제출할 때 리앙쿠르란 이름을 사용한다. 그는 ‘리앙코도 영토편입 및 대하원(貸下願)’을 제출, 한일 영토문제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메날레&올리우차(Manalai & Olivutsa Rocks)라는 이름은 러시아에서 붙여준 이름이다. 1854년 러시아의 프챠친(Putiatin) 제독은 우리나라의 동해에 관심이 매우 많았다. 그는 팔라다(Pallada)호로 하여금 동해를 조사해 오도록 명령을 내렸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고 실제 독도를 발견한 배는 올리우차(Olivutsa)호였다. 따라서  배 이름을 따서 메날레?올리우차라고 이름 붙였다.

호넷(Hornet Rocks)라는 명칭은 영국 기선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명칭은 1855년 4월 25일 영국의 중국함대소속 기선(氣船)인 호넷(Hornet)호의 선장인 찰스 코링톤 포시스(Charles Codrington Forsyth)가 동해를 항해하던 중 북위 37°14′, 동경 131°55′위치에서 독도를 발견하고 배 이름을 따서 ‘호넷(Hornet Rocks)’이라고 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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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미디어 ( herald_news@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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