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시티 관현악단, 제20회 희망콘서트 성료

거제 대표 클래식 연주단체인 블루시티 관현악단이 창단 21주년을 맞아 제20회 희망콘서트를 열고 시민들과 감동을 나눴다.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클래식 선율과 함께 객석을 가득 채운 청중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블루시티 관현악단은 지난 2005년 창단된 이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 음악 향유 저변 확대에 앞장서 왔다. 단원 중 약 95%가 거제시민으로 구성된 만큼, 그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관현악단은 그동안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등을 이어오며 지역 대표 음악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조나경 씨의 협연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조 씨는 “아주동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남편을 돕고 육아에 전념하느라 무대에 서지 못한 지 15년이 지났다”며 “다시 피아노 앞에 앉으니 날개를 달고 나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연주는 따뜻한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금수현 작곡의 ‘거제의 노래’가 장식했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4박자로 불리던 곡을 이번 무대에서는 원곡인 2박자 민요풍으로 재해석해 관객과 함께 합창했다. 현장에는 오랜만에 되찾은 본래의 노래 결을 즐기며 흥겨워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신 숙 대표는 “20회 희망콘서트는 단지 숫자의 의미를 넘어 시민들과 함께 쌓아온 시간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20회를 넘어 40회, 60회로 이어가며 2천 개, 2만 개의 희망을 거제 시민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을 일상 가까이에 두겠다는 블루시티 관현악단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거제 음악문화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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