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거제YMCA 시민연극제 성료

10대 어린이의 호기심과 70대 어르신의 연륜이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거제YMCA(이사장 김찬익)는 지난 17일 오후 3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개최한 <제1회 거제YMCA 시민연극제>가 400여 명의 시민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0+70=세대공감’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연극제는 전문 배우가 아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이 지난 몇 달간 땀 흘려 준비한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은 ‘ADHD 밴드’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애벌레의 꿈(연출 김정은) ▲꼬마 고양이 대소동(연출 김현수) ▲정신 없는 도깨비(연출 김정은) ▲파랑새는 어디 있어?(연출 김지아) 등 총 4편의 단막극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세 팀의 어린이 연극단과 한 팀의 어르신 연극단은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한 ‘애니메이션 더빙 영상(뽀로로)’ 상영과 뮤지컬 ‘끼리끼리 난쟁이’ 특별 공연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진행된 ‘다시 쓰는 옛날이야기: 고학년 독서교실 전(展)’은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여 로비를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평소 인사하며 지내던 이웃이 화려한 조명 아래서 배우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찼다”며 “거제에도 이런 시민 주도형 축제가 생겨서 기쁘고, 다음번에는 우리 아이들과 저도 직접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제YMCA 김찬익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무대는 10대의 호기심과 70대의 연륜이 만나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어울림의 기적’을 만든 자리”라며, “이번 제1회 시민연극제는 끝이 아니라 시민들이 객석의 구경꾼에서 무대 위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진정한 시민 문화 축제’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오늘 뿌린 작은 씨앗이 앞으로 우리 거제에 풍성한 문화예술의 숲을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거제YMCA는 이번 제1회 대회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시민연극제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매년 지속되는 지역 대표 문화 축제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지역 공동체를 따뜻하게 묶어주는 시민 참여형 문화 예술의 장을 계속해서 넓혀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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