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양질의 일자리 모델 구축 위한 포럼 성료

장애인 양질의 일자리 모델 구축 위한 포럼 성료

장애인 양질의 일자리 모델 구축 위한 포럼 성료

거제시장애인복지관(관장 우성기)와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안순자)공동 주관으로 지난 3일, 지역 장애인의 안정적 고용 기반 마련을 위해 「거제시 장애인 양질의 일자리 모델 구축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구조에 특화된 거제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실행 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포럼은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나운환 명예교수 △거제대학교 마은경 교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직업능력개발원 양해철 원장 △거제시의회 이태열 시의원이 발표자로 참여했으며 △거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수경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다. 지자체 관계자·장애인 당사자·복지기관·지역 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 발표 – “거제시와 대기업 주도적 역할 강조”

거제시의회 이태열 시의원은 현재 장애인 고용 및 빈곤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거제 지역 특성에 맞는 표준사업장 확대 및 설립을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거제시, 지방공기업, 양대조선, 중견기업 등 모두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실질적인 실천을 통해 지역특화형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 – “거제시 장애인 고용, 근본적 구조 개편 필요”

대구대학교 나운환 명예교수는 거제시 장애인 고용의 구조적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며 포럼에서 가장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거제시 장애인 인구 증가, 경제활동 인구 내 비경제활동 비중 확대, 발달장애인 비율 상승, 고령화 심화 등 지역의 현실을 제시하며 “현재의 단순 취업알선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나 교수는 “이제는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장애인이 실제로 경쟁력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조건과 결과’를 만들어주는 ‘좋은 일자리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애인표준사업장 제도에 대해 근본적 대안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운영 과정에서 △비정규직·저임금에 머무는 고용 △비장애인과 함께 일할 기회 부족 △분리·차별 경험 지속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는 단기적으로 장애인 고용률을 높일 수는 있지만, 지역사회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포용적 환경 조성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거제시 역시 공공부문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애인 대상 공무원 임용 절차 마련, 일반형 일자리의 개방형 전환 등 공공 영역의 적극적인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 교수는 체계적인 직업재활 기반 구축, 지역 산업 구조에 부합하는 직무 설계, 장애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지역 차원의 장애인 일자리 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장애인의 노동은 낙인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지역의 산업·복지·교육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 번째 발표 – “조선업 중심 산업 구조, 장애인 친화 직무 발굴 가능성 높아”

거제대학교 마은경 교수는 거제시 산업 구조와 공공·민간 장애인 고용 현황을 바탕으로 산업 특성에 맞춘 일자리 개발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에서 사용되는 문서관리·기록·자재관리·품질검사 보조 등의 직무는 “정확성·반복성 중심이라 장애인 친화 직무로 전환하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제시 공공부문의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로 최근 2년간 3억 원 이상의 부담금이 지출된 현실을 지적하며, “공공부문이 장애인 우선 채용 확대 및 신규 직무 개발을 통해 지역 기업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 발표 – “거제형 표준사업장 모델 구축 필요, 중증장애인 안정고용 확대 가능”

부산직업능력개발원 양해철 원장은 국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사례를 소개하며, 거제는 대형 조선소와 협력업체 생태계가 존재해 표준사업장 확대가 매우 유리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거제에는 단 2개소의 장애인표준사업장만 존재해 중증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며 “공기업 및 대형 조선소 중심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발표자들은 거제시 장애인 고용 개선을 위해 “공공부문 선도적 고용확대, 조선·관광·복지 산업 기반 직무개발, 거제형 장애인일자리사업 운영, 장애인표중사업장·사회적경제 기반 확충, 지역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공동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거제시장애인복지관 우성기 관장과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순자 회장은 이번 포럼에 대해 “거제 산업 현실에 맞는 장애인 고용 전략을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협력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거제형 장애인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고, 실현을 위한 공동 추진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럴드 미디어 ( herald_news@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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