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폭우 피해에 맞선 연대의 힘

산청군 폭우 피해에 맞선 연대의 힘

산청군 폭우 피해에 맞선 연대의 힘

거제·통영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헌신

기록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남 산청군 일대. 폭염 속에서도 거제시와 통영시 자원봉사자들이 희망을 실어 나르기 위해 지난 23일 팔을 걷어붙이고 복구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날의 자원봉사 활동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간 연대와 인간애가 만나는 진정한 '온정의 현장'을 만들어냈다.

(사)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와 거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창호), 통영시자원봉사협의회(회장 류정훈)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수해복구 활동에는 일반 시민과 기업 봉사단체까지 총 66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토사 제거, 주택 정리, 생필품 전달 등 다양한 복구작업이 이어졌고, 삼성중공업(주), 한화오션(주)의 대형버스 지원, (주)삼녹 자원봉사단의 장비 지원, 초심회의 후원금, EBTS 협동조합 거제지국봉사단의 후원품 제공 등 기업과 단체들의 온정 또한 빛났다.

김창규 협의회장은 “극한의 폭우로 삶이 무너진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에 나섰다”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관심이 모여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거제의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도 어디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기꺼이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봉사활동 참여자는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발걸음을 모았다. 앞으로도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수해지역 인근 딸기영농종합농장주는 “폭우에 망연자실한 순간, 먼 길 마다않고 달려와 주신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덕분에 다시 생기가 돌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직접 농장에서 수확한 딸기와 시원한 음료를 봉사자들에게 전하며 따뜻한 감사를 전했다.

이번 활동은 거제·통영 지역사회가 보여준 연대의 진면목이었다. 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위·수탁기관인 거제시자원봉사센터는 수해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사랑의 밥차’ 운영 및 자원봉사 인력 파견을 지속할 예정이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과 땀방울은 산청 주민들에게 그 어떤 구조장비보다도 큰 위로였다. 모두가 힘든 시기, 그들이 흘린 땀은 희망의 물줄기가 되어 다시금 이 지역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 날은 단순한 복구 작업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정과 연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 특별한 하루였다는 평가다.

산청군 폭우 피해 복구 참여 봉사단체

사)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임원 및 사무국, 한화오션 오션사회봉사단, 한화오션 자불산봉사회, 한화오션 옥포만자원봉사단, 삼성중공업 사회공헌단, ㈜삼녹 자원봉사단, (사)소비자교육중앙회 거제시지회, 행복비타민, 다봉회, EBTS협동조합 거제지국봉사단, 다함께차차차봉사단, 웰리브 자원봉사단, 거제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 스마일봉사단,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고현동여성민방위기동대, 수양동체육회, 거제시어린이안전학교, 신현농협 여성대학, 능포동새마을금고, 삼성중공업(이태경), 초록회.

헤럴드 미디어 ( herald_news@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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