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랑할거제, 거제대교 밑 ‘독수리식당’서 환경보호 실천

거제시옥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예진성)과 주민 환경모임 '바다사랑할거제'는 2026년 1월, 새해 첫 활동으로 거제대교 밑에 위치한 ‘독수리식당’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 및 야생조류 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방학을 맞은 아동들이 함께 참여해, 겨울철 거제를 찾는 벌처 독수리를 위한 먹이 제공 활동과 함께 해안가 쓰레기 수거 활동을 병행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스티로폼 부표 약 60여 개를 포함해 총 10마대 분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독수리 약 150마리를 대상으로 약 100kg의 먹이를 제공했다. 이날 해안가에는 스티로폼이 모래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다량 분포되어 있어, 해양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독수리는 스스로 사냥이 어려운 조류로, 최근 해양쓰레기 증가로 인해 스티로폼 등 인공물질을 섭취해 탈진하거나 폐사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2019년부터 ‘거제독수리식당’을 운영하며 바다 청소와 먹이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독수리는 몽골 초원에서 번식한 뒤 한반도를 찾는 겨울철새로, 매년 1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거제 일대를 찾는다. 이 기간 동안 거제독수리식당에는 매년 봉사단체와 시민, 관람객 등 약 1,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손질 후 남은 소·돼지·닭·오리 고기 등을 기부받아 먹이로 제공하고 있다.
'바다사랑할거제'는 그동안 정기적인 바다 플로깅과 해양쓰레기 수거, 주민 참여형 환경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활동 역시 주민과 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바다를 걷고 쓰레기를 수거하며 생태환경 문제를 체감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거제대교 밑 ‘독수리식당’은 겨울철 야생조류 보호와 해양환경 보전을 동시에 실천하는 공간으로, 시민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 저작권자 ⓒ 헤럴드 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