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니어클럽(관장 박숙지)은 노인공익활동 ‘우리동네 그린수호대(1~2기)’ 232명의 사업 참여 어르신들이 직접 수거한 종이팩 및 폐건전지를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이를 지역 내 복지 기관에 기부했다.

‘우리동네 그린수호대’는 우유팩 수거 및 폐건전지 수거 활동을 하는 사업단으로 2월부터 7월까지 모인 우우팩 1,051kg과 폐건전지 345kg를 수거했으며, 이렇게 모인 재활용품은 거제시의 재활용품 교환사업을 통해 10L 종량제 봉투 163장, 20L 종량제 봉투 1,226장으로 바뀌었고, 이 봉투들은 ‘소원의 항구’, ‘거제작은예수의집’, ‘(사)함께하는 우리마음’ 복지기관에 직접 전달됐다.

참여 어르신들은 “내가 모은 우유팩이 종량제봉투로 바뀌고, 그것이 사회단체에 기부되는 과정을 직접보고 체험하니 감동이 컸다”라며 “그 동안 내가 하는 일이 작고 의미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종량제봉투 기부 행사에 참여해 보니 매우 뿌듯하고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일자리에 참여하기 전에는 생활이 무의미했고 무료했지만, 일자리를 참여한 이후로는 마음도 건강해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소원의 항구’와 ‘거제작은예수의집’, ‘(사)함께하는 우리마음’의 관계자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런 기부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어르신들과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시니어클럽은 이번 활동을 통해 노인일자리사업이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활동으로써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속 주체로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거제 어르신들의 ‘작지만 강한 손’이 만들어가는 이 변화는, 앞으로 더 큰 나눔의 물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