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장목초 진로박람회
옥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예진성)은 11일, 장목초등학교(교장 문성길)와 함께 ‘시골공동체마을학교 진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박람회는 마을 어른들과 학생들이 진로를 매개로 소통하고 배우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행사는 거제소방서의 소방관 진로교육, 긴급구조 및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시작됐다. 소방대원의 실제 사례 중심 설명과 심폐소생술 실습이 이어지며, 학생들은 소방관이 하는 다양한 일들과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 및 태도를 배웠다.
이어진 진로 체험 부스는 ▲경찰 ▲임업 ▲다도 3개 분야로 운영되었으며, 참가 학생들은 크로스체인지 방식을 통해 모든 부스를 순환하며 체험에 참여했다.
경찰 부스에서는 장목파출소 소장 정순교 경감이 직접 참여해 경찰의 역할, 하는 일, 마을 안전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 등을 수갑, 스턴건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학생 눈높이에 맞춰 전했다.
임업 부스에서는 장목 장동마을 출신이자 장목초등학교 졸업생인 (주)동아에너지 김귀동 대표가 나서 다양한 목재의 쓰임새와 자원 활용 등을 소개하며, 지역 출신 인재로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추가로 직접 원목 도마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다도 부스에서는 장목면에서 ‘제인꽃차’를 운영 중인 장다연 대표가 전통 다도와 꽃차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아이들이 직접 다식을 만들어 차 향기 속에서 전통 다과와 함께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직업 소개를 넘어, 마을 어른들이 아이들의 꿈을 함께 키워가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실천 현장으로서 더욱 뜻깊다.
장목초등학교 문성길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지역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고 배우며, 스스로 꿈을 키워가는 기회를 갖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예진성 관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의 미래를 탐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마을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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