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도전, 지역을 바꾸는 작은 기업의 힘

지난 7일 오후 2시 거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의실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움직임이 이어졌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모두의경제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한 '창업지원사업 사업 설명회'가 열리며, 한동안 멈추었던 사회적기업가 육성의 흐름이 다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사업 안내를 넘어, 다시 시작되는 ‘가능성의 문’을 여는 자리였다. 지난 2년간 중단되었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 ‘창업지원사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은, 지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기에 충분했다.
사람과 문제를 향한 창업, 더 단단해지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선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방향성을 가진 이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사업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촘촘히 돕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거친 기업들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서,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사회적 목적을 기반으로 성장한다. 그 결과, 일반 창업 대비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파급력이 높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초기 지원금, 1:1 담임 멘토링, 분야별 전문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창업 공간 지원 등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동반 체계로 작동한다. 창업자는 혼자가 아닌, 연결된 관계속에서 자신의 사업을 구체화해 나간다.
거제에서 시작된 변화의 신호
이날 설명회에는 약 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협동조합 임직원, 예비창업자, 사회적기업 진입을 준비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지역 안에서 변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거제 지역에서는 ‘초기창업형’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창업자들이 많다는 의미이자, 동시에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설명회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과 대면 상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고민과 방향성이 오갔다.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된 상담에서는 각자의 사업 구상과 지역 문제에 대한 고민이 진지하게 공유되었고,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시, 지역에서 시작되는 희망의 창업
경남 지역 설명회는 7일 거제를 시작으로, 8일 김해, 9일 창원, 10일 진주로 이어지며, 9일 저녁에는 온라인 설명회까지 병행하여 최대한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게 문을 열어두고 있다. 이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범위에서 사회적기업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올해는 경남에서 총 22개 팀을 선발하여 사회적기업가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를 공동 주최한 거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보순 센터장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로서, 거제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할 사회적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보다 탄탄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사업은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지역의 문제를 지역 안에서 해결해 나가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다. 누군가의 작은 아이디어가, 누군가의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고, 결국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 그 시작점에, 다시 ‘사회적기업가’라는 이름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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