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못 오고, 주차는 포화!...'2시간 무료 주차'에 상인·시민 ‘한숨’

손님 못 오고, 주차는 포화!...'2시간 무료 주차'에 상인·시민 ‘한숨’

손님 못 오고, 주차는 포화!...'2시간 무료 주차'에 상인·시민 ‘한숨’

거제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도입한 ‘건물식 공영주차장 2시간 무료 이용’ 제도가 시행 초기부터 역풍을 맞고 있다. 무료 주차 시간이 파격적으로 늘어나자 정작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주차 공간이 줄어들면서, 상인들과 시민들의 항의가 폭주하고 있다.

'2시간 무료'에 주차장은 이미 '포화’

고현시장 상인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고현시장 공영주차장 입구는 이른 시간부터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장진입을 이뤘다. 하지만 주차장 내부 전광판은 이미 '만차'를 알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무료 주차 시간이 기존 10분에서 2시간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시장 이용객이 아닌 인근 시내 업무 방문객이나 사무실 직원들의 차량이 주차 공간을 선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시간이라는 넉넉한 시간 덕분에 별도 주차비 부담 없이 장기 주차가 돼버린 형국이다.

"장 보러 온 손님 다 놓친다" 상인 반발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번 정책이 오히려 독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주차장 회전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물건을 사러 온 소비자들이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구매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태가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고현시장 한 상인은 "한 번 들어오면 2시간을 꽉 채우니 주차 자리가 날 리가 있느냐"며 "정작 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길바닥에서 시간을 버리다 그냥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린다"고 성토했다.

소비자도 불만 ... “주차 정책 손질해야”

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불편도 극에 달하고 있다. 주차 대기에만 30분 이상을 허비했다는 불만이 쏟아진다.

시민 A 씨는 "무료 주차 2시간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다. 시내에 일 보러 온 사람들만 편해졌지, 시장 보러 온 사람들은 주차 전쟁을 치러야 한다"며 "예전처럼 운영하되 장보기 인증 등 정책을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상인들과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무료 이용 시간 단축이나 시장 이용 확인 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인 주차 회전율 제고 방안을 촉구하고 있어,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헤럴드 미디어 ( herald_news@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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