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아이들 통학길 20년 지켜온 조용한 배려

[미담] 아이들 통학길 20년 지켜온 조용한 배려

[미담] 아이들 통학길 20년 지켜온 조용한 배려

사유지 내어주고 위험요소 개선까지…상동 변전소 인근 주민 김정수 씨의 선행

거제시 상동동 대동다숲아파트 일대에서 20년 넘게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묵묵히 실천을 이어온 한 주민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상동동 변전소 인근에 거주하는 김정수(사진) 씨다.

김 씨는 약 20년 전부터 고현초등학교와 고현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자신의 집 마당을  아이들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내어주었다. 사유지를 기꺼이 개방하며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어 온 것이다.

또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시설 벽을 과감히 철거하는 등 아이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직접 행동에 나섰다.

야간 시간대에는 구거 위 다리 구간이 어둡고 우범지역으로 느껴진다며 조명 설치를 관계 기관에 꾸준히 건의해 왔다. 이는 학생들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야간 보행 안전까지 고려한 조치였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표창을 추천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김 씨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일 뿐 이라며 수차례 이를 사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다 자주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다리 구간이 위험하다며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를 건의하기도 했다.

이 건의는 상동동을 지역구로 둔 김두호 시의원에게 전달돼 실제로 야자 매트가 설치됐고, 그 결과 아이들과 어른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김 씨는 이후에도 보다 안전하고 튼튼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행정에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

한 주민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오랫동안 아이들과 이웃의 안전을 챙겨온 진정한 이웃"이라며 "이런 분이 있기에 동네가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김정수 씨는 "삼성중공업 해운부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몸에 밴 안전교육과 개선 활동의 영향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말도, 대가를 바라는 마음도 없이 20년간 이어진 한 시민의 조용한 배려가 오늘도 아이들의 안전한 발걸음을 지켜주고 있다.

한편 최근 이인태 전 거제시의원은 김정수 씨의 선행을 알리며 김준오 상문동장에게 동장 표창 상신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 미디어 ( herald_news@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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