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직원 85% “연초면 연사리 이전” 압도적 선택

내부 설문조사 결과, 투표 인원 291명 중 248명이 ‘연사리 이전’ 찬성
노후화로 인해 신축이 시급한 거제경찰서 이전 부지를 두고, 경찰 내부 구성원들이 ‘연초면 연사리 이전’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걸로 확인됐다. 이는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결정을 미루며 ‘현 부지 재건축’을 제안했던 거제시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다.
22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연초면 연사리 이전안’이 85%(248명)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었다. 반면, 거제시가 대안으로 제시했던 현 부지 유지안은 15%(43명)에 불과했다.
이번 투표는 총 대상자 393명 중 291명이 참여해 74%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경찰관 및 행정관 뿐만 아니라 계약직 직원들의 의견까지 폭넓게 수렴했다.
거제시의 ‘현 부지 재건축’ 제안, 설득력 잃었다
거제시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경찰서의 연초면 연사리 이전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시는 최근 옥포초등학교 건물을 임시 경찰서로 사용하고, 현재의 부지에 경찰서를 재건축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타협점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이번 투표 결과는 이 같은 거제시의 제안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 직원들에게 전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직원들은 치안 접근성, 부지 확장성, 임시 청사 사용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저하 등을 고려해 이미 연사리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거제시 결정 압박 커져
거제경찰서는 건물 노후화와 공간 협소로 인해 근무 환경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경찰서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극에 달한 상태다. 경찰 내부의 의견이 ‘연초면 연사리 압승’으로 재확인된 만큼, 거제시가 더 이상 결정을 지연시키기에도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서 한 관계자는 “현 부지 재건축은 임시 청사 이전 비용과 공사 기간 중 치안 공백 등 비효율적인 면이 너무 많다”며 “직원들의 압도적인 의사가 확인된 만큼, 거제시도 이제는 정치적 계산보다는 거제시 전체의 치안 인프라 구축이라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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