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의원 "청소년 문화공간·찾아가는 컨퍼런스 교실 확대해야"
거제시의회 정명희 의원(국민의힘, 행정복지위원회)은 제2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거제시 청소년 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강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거제시는 청소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40,638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7.5%에 그치고 있다”며, “과거 20%에 달했던 청소년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보다 적극적인 청소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제시는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문화·교육·참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과 청소년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청소년들이 방과 후나 주말에 갈 곳이 없어 우범지대를 배회하는 등 상황은 지역사회 안전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의원은 다음과 같은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첫째, 지속가능한 인문학 중심 교육 환경 조성이다.
정 의원은 “지적 자극이 부족한 현재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면, 정기적인 인문학 강의와 롤모델 초청 강연, 북콘서트, AI 혁신 특강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특히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컨퍼런스 교실’ 형태의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역경을 극복한 인물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동기부여 프로그램과 청소년이 직접 진로 관련 도서를 신청해 매년 1인당 1권을 지원받을 수 있는 지속형 독서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도심 내 청소년 문화교실 및 소규모 자유공간 조성이다.
정 의원은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여가와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러한 공간이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청소년 문화의 핫플레이스’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순한 공간 확보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 활동이 실질적으로 안전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기반 마련도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질 높은 인문학 강의는 평생 돈으로 살 수 없는 정신적 풍요로움이며 먼 미래의 큰 자산”이라며, 이에 더해 “현재 조성 계획 중인 거제시 청소년 복합체험문화시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끝으로 “청소년이 안전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거제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세심히 살피고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헤럴드 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