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경쟁력 강화 위한 거제시 역할 촉구
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이태열 의원(장평·고현·수양동 더불어민주당)은 제25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제시가 지역의 양대 조선소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글로벌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근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FLNG선 예비작업계약을 체결해 8,694억 원 규모의 초대형 수주를 이뤄냈고, 한화오션은 미 해군 찰스 드류함의 MRO사업을 수주하는 등 연이은 낭보를 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거제시의 선제적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해군이 추진하는 MRO 시장 확대는 기술력 있는 조선소에 기회이자 도전이다. 한화오션은 첫 수주선인 ‘윌리 쉬라함’의 완벽한 정비 성과로 미 해군의 신뢰를 확보했으며, 추가 5척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의회가 동맹국 조선소에서도 미 해군 함정 건조를 허용하는 ‘해군준비태세보장법’을 발의했으며, 미국 내 해상 운송은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 시민이 소유하며 미국인이 승선한 선박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존스법’의 적용을 동맹국에까지 확대하려는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우리 조선소가 미국 해군 함정 건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이는 양대 조선소와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의 외교적 채널과 입법 활동, 그리고 지방정부의 뒷받침이 함께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 당시 거제를 찾았던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약속한 역할을 실천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 미래성장위원회가 조선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거제시도 이에 발맞춰 행정적, 정책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국산 LNG선 화물창 기술의 실증 적용은 조선산업의 기술자립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국부 유출을 막고 기술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의 자체 기술이 국적선사에 실증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태열 의원은 “조선산업의 도약과 거제시의 미래를 위해 변광용 시장과 집행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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