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형 갈레길·골목상권·야시장 육성 제안
거제시의회 이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장평·고현·수양동)은 14일 열린 제25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거제시 관광활성화와 골목상권 육성을 위한 실행 중심의 세 가지 방안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시정 추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거제는 제주와 비교해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유입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관광지 위주의 접근을 넘어 ‘소비가 머무는 상권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초 직접 방문한 제주시·서귀포시 골목형 상점가와 특화 거리 사례를 들며, 거제도에 맞는 대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과제로 이 의원은 ‘갈레길’ 조성을 제안했다. “제주의 올레길처럼 거제 전역을 도보·자전거로 잇는 관광길을 만들어 단절된 동선을 연결하고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흐름을 설계해야 한다”라는 설명이다. ‘거제로 갈래?’라는 슬로건을 활용해 관광지 접근성과 지역 상권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관광지와 연계한 테마형 골목상권 개발을 두 번째 전략으로 제시했다. 저구항 수국축제와 연계한 ‘수국카페거리’, 정글돔 주변 ‘자연의 거리’처럼 스토리와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산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야시장 및 복합형 상권 재정비를 언급했다. 현재 운영이 중단된 장승포 포차거리와 고현 몽돌야시장 사례를 들며, 낮에는 주차장·밤에는 야시장으로 전환하는 공간 복합 활용 방식과 시간대별 운영 주체 분리, 계절 대응 시설 도입 등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더 이상 계획만 있고 실행이 없는 관광정책은 곤란하다”라며, △‘갈레길’△테마형 골목상권 △시간대별 운영 전략을 갖춘 야시장 및 복합형 상권 재정비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행정이 설계하고 민간이 실행하는 거버넌스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거제는 제주보다 우수한 접근성을 갖춘 만큼 관광 전략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거제시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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