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에서 관계로”… 송영기, 학교폭력 해법 전환 선언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송영기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으로 ‘관계 중심 교육’을 제시하며 정책 전환을 선언했다.
송영기 예비후보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은 처벌로 줄어들지 않는다”며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회복될 때 비로소 폭력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송영기예비후보는 교육부 실태조사를 근거로 최근 학교폭력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해 응답률은 2021년 1.1%에서 지난해 2.2%로 상승했으며,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 등이 복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반복된 처벌 중심 대응은 한계를 드러냈다”며 “이제는 예방과 관계 회복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 후보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5대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학교폭력예방추진단 설치 △AI 기반 사안처리 시스템 도입 △피해학생·가족 심리·정서 회복 책임제 △경남형 KiVa 프로그램 도입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관계 회복 시스템 구축 등이다.
특히 AI 기반 사안처리 시스템 도입이 눈길을 끈다. 송 후보는 “현재 학폭 피해 보호자들은 절차를 몰라 어려움을 겪고, 법률 지원 역시 지역에 따라 격차가 크다”며 “AI 챗봇을 통해 24시간 법률 정보와 대응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핀란드에서 효과가 검증된 KiVa 프로그램을 경남형으로 재구성해 도입하고, 방관자의 행동 변화를 중심으로 한 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송영기예비후보는 “학교폭력 없는 학교는 규칙이 많은 학교가 아니라 서로를 알고 존중하는 관계가 살아있는 학교”라며 “학교와 마을, 학부모가 함께 아이들을 지켜보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35년 교단에서 확인한 것은 관계가 살아있는 교실에서는 폭력이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며 “피해 학생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폭력이 발생하지 않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끝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경남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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