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 속 가전제품, '안전'이 먼저입니다

여름철 무더위 속 가전제품, '안전'이 먼저입니다

과열·화재 막는 에어컨·선풍기 사용 수칙 안내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무심코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자칫하면 화재나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은 여름철 냉방기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에어컨·선풍기 안전사용 4대 수칙’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1. 먼지는 사고의 씨앗… 꼼꼼한 청소 필수에어컨 실내기와 선풍기 날개에 쌓인 먼지는 냉방 효율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발열 및 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에어컨 내부에 먼지가 누적되면 공기 흐름이 막히고, 모터나 팬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냉방기기를 본격 가동하기 전, 필터와 팬을 물티슈나 솔 등으로 청소하고, 실외기 주변의 통풍도 확보해야 안전하다.

■ 2. 에어컨 콘센트는 반드시 ‘고용량’ 전용으로여름철 가장 자주 발생하는 사고는 과부하에 의한 전선 발열 및 합선이다. 에어컨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기이므로 일반 멀티탭이나 연장선에 꽂아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이 크다.따라서 에어컨은 반드시 정격용량이 높은 전용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벽면 콘센트가 16A 이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3. 사용 전 전선·플러그 상태 점검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하기 전에 전선이 낡거나 플러그가 휘어져 있는지 외관 점검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복이 벗겨지거나, 연결 부위가 느슨해진 전선은 화재뿐만 아니라 감전 위험도 높다.전선이 따뜻하거나 플러그가 자주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 4. 장시간 가동은 금물… 중간중간 ‘열 식히기’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장시간 연속 사용하면 모터와 회로에 열이 쌓여 과열될 수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가동 시, 화재 가능성이 높아진다.2~3시간마다 잠시 전원을 끄고 기기를 식혀주는 것만으로도 사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실외기의 상태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여름철 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며, “가전제품 사용 전 점검과 기본 수칙만 지켜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럴드 미디어 ( herald_news@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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