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해녀가 잠수했다가 물에 떠오를 때 숨을 내뱉는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가 거제에서 열린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지영배)는 가조도 수협효시공원 1층 디지털 홍보관에서 9월 20일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오전 오후 두 차례 테왁 망사리 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테왁’은 박의 씨 통을 파내고 구멍을 막아서 해녀들이 작업할 때 바다에 가지고 가서 타는 물건을 뜻하고, ‘망사리’는 해녀가 채취한 해물 따위를 담아 두는 그물로 된 그릇을 이르는 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화오션과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 ‘오션 헤리티지(Ocean Heritage·바다 문화유산)’의 하나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거제 해녀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인원은 회차별 15명이며, 행사 안내문의 QR코드를 이용해 신청하거나 전화(055-639-8340)로 접수하면 된다.

수협효시공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과 방문객에게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