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공연·내빈 축사·감사패 수여 이어져… 삶과 예술 흐르는 공간 탄생

거제시 장목예술중학교(교장 박상욱)가 지난 27일, 기숙사 ‘예낙원(藝樂園)’ 개관식을 성대히 개최하며, 실용예술 특성화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예낙원은 지상 3층 연면적 1,499.19㎡ 규모로, ▲1층 연습실 5실, ▲2층 기숙사 14개실, ▲3층 기숙사 16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0실 규모의 생활공간과 예술학습 공간이 결합된 미래형 기숙형 교육시설이다. 2023년 8월 2일 착공해 2025년 1월 18일 준공됐다.

예낙원(藝樂園)은 단순한 숙소 기능을 넘어 예술적 표현과 공동체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실용예술 특성화 교육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게 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성각 스님(부산시 무형유산), 영담 스님(쌍계사 회주, 영남학원 이사장), 김점수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김광섭 회장(경남 교총), 학교법인 장목학원 이사회, 지역사회 인사 및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공연에는 장목예중 학생들의 K-POP 무대가 펼쳐져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이어진 공식행사에서는 내빈 축사, 감사패 수여, 기념 제막식 등이 이어졌다.

학교 측은 기숙사 건립과 학교 발전에 기여한 8명의 지역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수상자는 ▲남해연구소 김병주 센터장 ▲인트로 김가희 대표, ▲평화수산 공경일 대표, ▲거제시 김선민 시의원, ▲남평레미콘 문지훈 대표, ▲거제시 박명옥 시의원, ▲현대자동차서비스 윤상규 대표, ▲선스테이 풀빌라 최인호 대표로, 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협력에 대한 공로가 인정됐다.

한편, 개관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중앙과 지역 주요 인사들의 격려와 기대가 담긴 축전이 잇달아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기숙형 교육환경의 조성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기회의 문을 열 것”이라며, 장목예중의 변화가 지역 교육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예술과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거제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는 “장목예술중학교가 예술교육과 지역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기숙형 교육의 확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은 "예낙원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이 예술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안식처이자, 창의력과 열정을 키워가는 터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곳 장목예중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수 많은 예술 거장들이 탄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박상욱 교장은 환영사에서 “‘예낙원’은 단순한 숙소가 아닌,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학업과 예술을 익히고, 꿈을 가꾸며 삶의 태도를 배우는 교육공동체의 공간”이라며, “‘예술이 흐르는 삶, 학생이 중심인 학교’라는 비전을 향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목예중은 2023년 예술중학교로 전환된 이후, 농어촌학교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남지역 단위의 입학 경쟁률을 보이는 K-POP(실용음악) 중심 특성화 학교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전국 실용음악경연대회 수상, ▲과학발명대회 장관상, ▲영어스피치 전국대회 입상, ▲일본·베트남·호주 자매학교와의 국제교류 등 예술과 학문이 융합된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기숙사 개관을 계기로 학생 중심 교육, 글로벌 교류, 실용예술 특성화라는 세 축을 더욱 고도화해 ‘기숙형 예술교육 선도학교’로서 지역과 국가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