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 법무부 ‘육성형 전문기술학과’선정 현판 수여

거제대학교(총장 박장근)가 법무부가 추진하는 ‘육성형 전문기술학과’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주력 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숙련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전면에 나선다.
거제대학교는 지난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육성형 전문기술학과 선정대학 현판 수여식’에 참석해 지정증을 수여받고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장근 총장과 신동철 기계공학과장이 참석하여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유학에서 정착까지’… 지역 맞춤형 기술 인재 양성 모델 가동
‘육성형 전문기술학과’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한 교육 대상이 아닌, 지역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숙련 기술인력으로 양성하여 취업과 정착까지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골자로 한다.
거제대학교는 핵심 학과인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전공 직무 교육, 현장 실습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선업을 비롯한 거제 지역 제조업 분야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해당 학과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충족 시 유학비자(D-2) 발급 재정요건 면제 및 주당 근로시간 확대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전문기술인력 비자인 E-7-M(K-CORE) 전환이 가능하며, 일정 기간 근무 시 장기체류(F-2) 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어 지역사회 정착의 길이 넓어졌다.
현장의 목소리 경청… 실효성 있는 비자 및 교육 제도 개선 논의
현판 수여식 직후 이어진 법무부와 16개 선정 대학 간의 간담회에서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심도 있는 정책 제언이 오갔다.
특히 거제대학교를 비롯한 대학 측은 유학생 모집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한국어 능력 자격 기준의 유연한 적용(TOPIK 3급 수준 유지)과 학문적 언어 능력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직무 한국어 시험’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현장 투입 시 가장 중요한 소통 능력을 실질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의지로, 법무부 역시 이러한 수용적 태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뿌리 학과 졸업생들이 겪는 비자 설계의 한계점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재 D-2(유학) 졸업 후 E-7(특정활동) 비자로 전환하기 전 거치는 D-10(구직) 비자의 3년 연장 제도가 실질적으로 뿌리 기업 취업 및 장기 고용 유지를 어렵게 한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대학 관계자들은 뿌리 기업으로의 즉각적인 취업이 가능한 직결형 비자 설계 등 보다 현실적인 제도 보완을 강력히 어필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장근 총장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
박장근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거제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 산업의 핵심 인재로 육성하는 공인된 기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이들이 거제에 정착해 지역 경제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계공학과 신동철 학과장은 “현장 밀착형 실무 교육과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 졸업과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배출하겠다”며 “지역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견고한 취업 연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최대 800명의 숙련 기술 인력을 양성·공급할 계획이며, 거제대학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 기술 교육의 선도 모델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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