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곳곳의 카페에서 커피를 내릴 때마다 남겨지는 커피박. 그저 버려지는 찌꺼기였던 이 커피박이, 지금 거제시니어클럽에서는 새로운 가치를 입고 다시 태어나고 있다. 바로 노인 일자리 어르신의 손을 거친 후 ‘친환경 커피 탈취제’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거제시니어클럽(관장 박숙지)은 노인공익활동 ‘커피박 새활용 사업’ 참여자들과 함께 지역 내 카페에서 수거한 커피박으로 제작한 ‘친환경 커피 탈취제’를 지역 내 복지시설 및 카페에 직접 기부했다.

‘커피박 새활용 사업’은 폐자원을 새로운 자원으로 탈바꿈하여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단순한 노인일자리를 넘어 ‘자원순환형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유용한 탈취제를 무료로 나눔으로써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환경오염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커피 탈취제 사업단의 가장 큰 특징은 「나눔」과 「환원」의 구조이다.

블루샥 거제장평점, 컴포즈커피 거제장평포레나점, 카페마일로 고현점, 카페수월리, 향기애담다 중곡점에서 커피찌꺼기를 기부받고, 완성된 탈취제를 다시금 카페와 지역 복지관으로 ‘작은 선물’로 나눠주는 환원의 과정을 거치며 거제 시민들의 일상에 나눔의 향기를 전하는 것이다.

거제시니어클럽 ‘커피박 새활용 사업’의 참여자들은 커피 한 잔의 여운으로 만든 탈취제가 거제의 일상 속에서 환경을 살리고 이웃을 위하는 작은 기적이 되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나눔의 선순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