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는 지난 9일, 거제 동부면에 위치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에서 「우리동네 한바퀴」 1회차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자립생활을 희망하는 지역 장애인 26명이 참여했으며, 최중증장애인은 활동지원사와 동행,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체험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참여자의 탑승을 위해 센터가 사전 현장 답사와 안전 동선 검토를 진행하고, 케이블카 운영 측과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접근성 조치를 마련한 점이 주목됐다.

전동휠체어 탑승이 구조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센터의 요청에 따라 운영 측도 탑승 플랫폼 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지원과 안내에 성실히 협조함으로써 참여자 모두가 안전하게 체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케이블카를 통해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일상의 쉼표를 경험했고, 지역 자원에 대한 정보를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우리동네 한바퀴」는 장애인의 문화·여가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자립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의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회차 활동을 마친 참여자들은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 명소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 당사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