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아동병원 박진홍 원장은 참빛인성교육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지역 아동들을 위한 인성교육 및 문화체험 행사 ‘마인드와 버블의 환상 속으로’를 지난 19일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했다.

박 원장은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을 돌보는 따뜻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 강사를 초청해 ‘욕구와 자제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잘 이해하고, 순간적인 충동보다 장기적인 목표와 꿈을 우선하는 ‘자제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단순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를 조절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어린이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조금 참고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버블쇼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웃고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과 놀이가 조화를 이루며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제아동병원은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지원하고 있다. 박 원장은 거제시아동위원협의회, 거제시 드림스타트와 협력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독감 예방접종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박 원장은 2011년 가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등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생명을 이어주는 활동을 실천해 왔다. 그는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 순간,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거제아동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야간·휴일 진료체계를 갖추고, 언제든 아픈 아이들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응급상황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교육 제공, 지역 학생 대상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지속하고 있다.

박 원장은 “아동이 자라는 데는 치료뿐 아니라 따뜻한 관심과 기회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의료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참빛인성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인성캠프, 토요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동의 건강한 정서 발달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