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과 공존하는 거제시 위한 시민토론회

다문화 가족과 공존하는 거제시 위한 시민토론회

다문화 가족과 공존하는 거제시 위한 시민토론회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에 따른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지난 3일 거제여성연대(대표 최연심)와 거제사회복지포럼(공동대표 최양희)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다문화 가족과 공존하는 거제’라는 주제로 작년에 이어 제2회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연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의 좌장은 최양희, 발제는 한은진(거제시의원), 토론자로는 게르가나게오르기에바(거제외국인도움 센터장)과 황인영(성포중학교 교사), 류주진(거제시 가족센터장)이 참여했다.

또한 거제시청 가족정책과, 평생교육과의 관계공무원들과 거제교육지원청의 외국인 학생 담당자들도 참석해 이번 토론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연심 대표는 “현재 거제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1만5천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도 약 200여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과 공존 할 수 있는 거제시를 어떻게 만들것인가에 대하여 거제시와 거제교육지원청, 양대조선소에서 관심을 갖도록 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토론회의 의미를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한은진 의원은 다문화가족의 현황 및 거제시의 정책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다문화 가족과 공존하기 위하여 다문화 아동.청소년에 대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결혼이민자 정착을 위한 주기별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여한 게르가나 게오르기에바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는 출입국 및 관련 사무소를 이용할 때 무시를 당하거나 심지어 위협적으로 느낄 때” 라며 외국인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편견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또한 “거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한국 사람들과 동일한 세금을 내고 있지만 행정의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며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격히 증가 하고 있는 이주배경학생들에 대한 현황과 주요정책에 대해 토론한 황인영 교사는 “이주배경학생들에 대한 학교 내 혐오가 번지고 있어 걱정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지닌 아이들이 서로 포용하고 협력, 연대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이주배경학생들의 거제지역 사회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서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거제시의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을 토론한 류주진 거제시 가족센터장은 “다문화 가족들의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하기 위해서는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약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이 진행된 후, 좌장 최양희 시의원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우리 공동체의 일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대안을 마련하여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행복한 거제시를 만드는데 이번 토론회가 조금이라도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헤럴드 미디어 ( herald_news@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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