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TOP’ 참여 ㈜삼녹, 물류 혁신으로 비용 18% 절감 성과

한화오션이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추진 중인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활동이 성과를 내는 가운데, 선박 배관 전문업체이자 거제시 강소기업으로 자리잡은 ㈜삼녹 이 대표적인 경영 개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삼녹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동시에 물류비와 운영비 증가로 수익성이 정체되는 구조적 한계를 겪고 있었다. 일은 많아졌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비효율이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삼녹은 한화오션의 협력사 혁신 프로그램인 TOP 활동을 신청했고, 한화오션의 현장 중심 컨설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초기에는 공정 개선안이 현장에서 정착되지 못하거나, 데이터 기준이 없어 경험 중심 의사결정이 지속되는 등 시행착오도 있었다.
하지만 ‘속도’보다 ‘방향’ 중심의 접근으로 전환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불필요한 공정을 줄이고 핵심 공정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생산 운영을 재정비했고, 회의 문화도 결과 중심에서 원인 분석과 개선 중심으로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물류 체계에서 나타났다. ㈜삼녹은 물량 증가에 따라 개별 용차를 추가 투입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으나, 차량 운영이 복잡해지고 비용이 급증하는 문제가 있었다.
TOP 활동을 통해 ㈜삼녹은 생산·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합 배차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분산돼 있던 차량 운영을 일원화하면서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고, 차량 운영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그 결과 운송비는 약 18% 절감됐으며, 연간 1억 5천만~2억 원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개선은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반복되던 비효율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직원들이 직접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와 포상 제도도 도입되면서 공정 개선과 작업 방식 혁신이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헌국 ㈜삼녹 대표이사는 “TOP 활동을 통해 생산과 물류를 체계적으로 다시 볼 수 있었고 실질적인 비용 절감 성과로 이어졌다”며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개선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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