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서장 전수진)는 화재에 취약한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감지기)을 한시적으로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호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특히 최근 노후 아파트 화재로 인한 어린이 인명피해 사례를 계기로, 기존 취약계층 지원 물량을 전환해 추진된다.

보급 대상은 아래의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세대다.

① 사용승인 20년이 경과된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거주자

② 최근 3년 이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실적이 있는 가구

신청 방법은 거제소방서 홈페이지(민원상담실 →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신청)에서 신청하거나, 거제소방서 주택용 소방시설 담당자(055-689-9243) 전화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2025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선착순 100여가구에 대해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무상 설치할 예정이다.

보급 대상에 선정되면 소방대원 또는 의용소방대원이 직접 방문해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하고, 기본적인 화재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세대주가 희망할 경우, 직접 수령 후 자가 설치도 가능하다.

전수진 거제소방서장은 “최근 노후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만큼 화재발생에 취약한 세대는 이번 기회에 꼭 신청하셔서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화재에 취약한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화재예방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