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 거제119안전센터장 김천수 소방경이 25일, 동료들의 따뜻한 환송 속에 32년간의 소방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년퇴임했다.

퇴임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거제119안전센터 인근 식당에서 개최됐으며, 거제소방서 서장을 비롯해 각 과(단)장, 119구조대장, 센터장 등 동료 직원들이 참석해 김 센터장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김천수 센터장은 지난 1992년 9월 7일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거제소방서 장승포, 옥포, 신현, 남부119안전센터 등 현장부서뿐 아니라 방호과, 행정과 등 내·외근 부서를 두루 거치며 소방행정, 방호, 대응, 화재·구조·구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인 공직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김 센터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수많은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후배 소방관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직원들은 “김천수 센터장은 언제나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보여주셨고, 항상 조직을 먼저 생각하신 참된 소방관이었다”고 한목소리로 전했다.

김천수 센터장은 “소방이라는 이름으로 국민 곁을 지킬 수 있었던 시간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자부심이었다”며 “이제는 한 발 물러나 후배들의 활약을 응원하겠다”고 짧은 퇴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