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가덕신공항 연결철도, 거제 미래 도약의 핵심"

거제시가 동남권 신공항 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거제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통영시·고성군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에 포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위치한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심장부로, 통영·고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며 “향후 ‘MASGA 프로젝트’ 등 한·미 조선 협력 확대 과정에서 거제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남부내륙철도, 거제–통영 고속도로 등 지역의 주요 국책 사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피로감과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가덕신공항 시대를 앞두고도 거제와 신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지역 경쟁력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 지자체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체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가덕도신공항과 거제를 잇는 철도망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0만 지역민의 뜻을 모아 정부와 국토교통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특히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가 구축될 경우, 거제는 동·서·남해안을 잇는 U자형 고속철도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며, 서부경남 전역에 신공항 개항 효과를 확산시키는 성장 엔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거제가 공항·해양·조선 산업이 결합한 새로운 성장 도시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앞서 거제·통영·고성은 지난해 8월에도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경남도와 국토부에 이미 한 차례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올해 말 확정·고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번 요구가 반영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거제시청 광장에서는 3개 시군의 이·통장협의회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도 열려,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의 조속한 추진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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