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서장 전수진)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곡과 해수욕장 등지에서의 물놀이 인파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 근육 경련이나 급작스러운 심장 이상을 예방해야 하며, 계곡이나 바다처럼 수심이 깊고 조류가 있는 장소에서는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적이다. 수영 실력에 자신이 있더라도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구명조끼는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물놀이 중 사탕이나 껌을 씹는 행위는 질식이나 기도 막힘 등의 위험이 있어 매우 위험하므로, 입수 전 반드시 음식물 섭취 여부를 확인하고, 물에 들어간 뒤에는 절대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보호자는 항상 아이를 시야 안에 두고,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관찰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물놀이 장소에서는 안전요원의 위치, 구명 장비의 비치 여부, 위험 구역 표시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나 조류가 센 구간,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에는 절대 접근해서는 안 되며, 사고 발생 시를 대비해 비상연락망과 대피 요령도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특히 음주 후 물놀이는 매우 위험하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균형 감각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실제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익사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거제소방서는 음주 후 물놀이는 운전만큼이나 위험하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전수진 서장은 “즐거운 휴가가 비극으로 바뀌지 않도록, 시민 한 분 한 분이 물놀이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전 준비와 예방이 최고의 안전장치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